3D제작 가성비의 극대화
2020 | Seoul
현대 기아차는 지난 2019년 차량용 ccOS기반의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프리미엄 라인업 Genesis 브랜드 3세대 차량을 출시하였습니다. 해당시스템은 고성능 NVIDIA Ohara CPU를 기반으로, 운전석 전면에 2560x720 와이드 디스플레이어와 2열 탑승객을위한 2개의 1280x70 디스플레이어를 각각 장착하여 패밀리카로써의 엔터테인먼트 요구사항을 충족시켰습니다.
이러한 고해상도 와이드 디스플레이어에 걸맞은 탑승객들의 UX 경험을위해 보다 직관적이고 시각적으로 우와한 그래픽을 제공하기위해 USM(사용자 차량설정메뉴) 및 디지털 클러스터에 보여지는 애니메이션들에대해 3차원 구현을 하였습니다. 그래픽 프레임워크로는 Qt5.12가 사용되었습니다. 2020년 말 출시된 Genesis GV70 은 3세대 출시차량가운데 백미를 이룬 차량으로, 여기에는 시리즈중 처음으로 3D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었습니다. 3D 애니메이션을 적용하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은 고해상도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충분히 활용한 우아한 디자인적 완성도를 표현하는 한편, 저장공간, CPU/GPU 활용도 및 메모리와 같은 하드웨어 제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도 끊임없고 조작반응도가 높은 시스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작업이었습니다. |
차량내 3D 애니메이션을 추가하기위한 프로젝트는 2017년 하반기, 처음 시작이 되었으며, 곧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3D제작을 맡은 디자인 팀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일반적인 3D게임 콘솔과는 다르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는 100여개 이상의 다양한 기능 및 실시간 차량 조작을 하기위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서로간 제한적인 시스템 제원을 차지하기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생명과 직결된 실시간 반응성에대한 까다로운 요구사항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과 성능"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만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으로인해 목표한 3D작업의 30%가량을 완성시키는데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무수한 시행착에도불구하고 완성도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했습니다. 더 이상 프로젝트를 지연시킬 수 없었던 시점에이르러 Kuesa for 3D Studio를 적용하여 디자인 팀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Kuesa 플로그인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3D 작업 결과물을 수정없이 Khronos에서 규정한 glTF 형식으로 export 한 다음, 이를 개발자들이 Qt3D을 통해 렌더링될 수 있게 단순하게 링크시켜주는 작업만 하도록 개발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방식입니다.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남은 70% 가량의 3D 작업이 총 6개월내 완료되었으며, 전반적인 개발 생산성은 이전 작업 워크플로우대비 300% 향상되었으며 개발 비용은 Kuesa적용 이전 시점대비 80% 이상 절약되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결과는 대부분 디자이너들과 개발자간 서로간의 작업 이해의 부족에서 기인된 다툼을 없앰으로써 디자인과 성능의 요구사항을 모두 Kuesa for Qt3D를 통해 구현하는것 만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
핵심 비법은 워크플로우의 단순화에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에게는 Blender와 같이 각자 친숙한 3D 저작도구를 사용하여 제작한 디자인의 어떠한 부분도 개발자들의 제약이나 간섭없이 glTF로 저장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제공되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는 전달받은 glTF 및 자동생성된 qml을 단순히 Qt3D가 렌더링 할 수 있도록 링크해주는 업무만 줌으로써 업무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시스템은 이미 최적화된 디자인 결과물을 실행시키면 되며, 필요할 경우, 요구사항에따라 얼마든지 Kuesa가 지원하는 다양한 머티리얼을 사용하거나 3D 메쉬 데이터를 조정함으로써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디자인 작업이 완성되면, 그 결과물을 glTF/Qt3D가 알아서 처리하도록만 링크해주면 되는 마법같은 방식입니다!